2006년에 처음 동강할미꽃을 만났으니 16년 만에 다시 보게 된 귀한 꽃이다. 동강은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건만 물경 16년이나 걸렸다. 전에는 꽃친구와 함께 광하리 동강변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운치리 동강변을 찾았다. 광하리는 도로 옆이라 접근하기 쉬웠는데, 운치리는 강변 돌길을 따라 한참 동안 걸어가야 했다. 그 또한 즐거운 과정이었다. 동강할미꽃은 여러 색깔이 있지만 이번에는 보라색과 홍자색을 볼 수 있었다. 동강할미꽃은 생김새나 색깔이 다양하다. 역시 제일 큰 특징은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꼿꼿이 서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