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4

16년 만에 만난 동강할미꽃

2006년에 처음 동강할미꽃을 만났으니 16년 만에 다시 보게 된 귀한 꽃이다. 동강은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건만 물경 16년이나 걸렸다. 전에는 꽃친구와 함께 광하리 동강변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운치리 동강변을 찾았다. 광하리는 도로 옆이라 접근하기 쉬웠는데, 운치리는 강변 돌길을 따라 한참 동안 걸어가야 했다. 그 또한 즐거운 과정이었다. 동강할미꽃은 여러 색깔이 있지만 이번에는 보라색과 홍자색을 볼 수 있었다. 동강할미꽃은 생김새나 색깔이 다양하다. 역시 제일 큰 특징은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꼿꼿이 서 있다는 점이다.

꽃들의향기 2022.03.23

봄 오는 동강

코로나에 답답한 시국이 더해져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정선 동강으로 드라이브를 나갔다. 아내와 함께 했다. 동강을 선택한 것은 이맘때 피어나는 동강할미꽃을 보기 위해서였다. 영월을 경유하여 찾아간 정선 동강은 맨 먼저 나리소전망대의 풍경이 반겨주었다. 강변에는 그저께 내린 잔설이 아직 남아 있었다. 강가에 내려가니 괴불주머니와 냉이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버들강아지의 뽀얀 솜털도 반짝였다. 강변길에는 바람에 날려온 비닐조각이 나무에 걸려 있어 볼성사나웠다. 농사짓는데 쓰이는 비닐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아 어디를 가나 이렇듯 비닐 공해다. 농민의 의식이 우선이지만 안 될 때는 국가에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달리 가물어서인지 강물도 이끼가 많고 탁했다. 동강할미꽃을 보자면 저..

사진속일상 2022.03.23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은 동강 상류의 석회암 절벽 바위 틈에서 자라는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 사이에 꽃이 피는데 개체수도 적고 절벽이라는 특이한 환경에서 자라는 탓에 가까이서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다른 할미꽃과달리 꽃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 색깔은자주색을 많이 볼 수 있지만 흰색 등 여러가지가 있다. 아마 석회암 토양의 성질 차이에 따라 그런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추측한다. 동강할미꽃은 십년 전쯤 한 사진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주민들 얘기로는 그때는 강을 따라 동강할미꽃이 멀리서 보아도 붉게 보일 정도로 많이 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강옆으로 도로를 만들고 포장을 하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동강할미꽃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밖에 알려..

꽃들의향기 2006.03.29

동강에 다녀오다

친구와 같이 동강에 다녀왔다. 동강할미꽃을 보기 위해서였다. 동강할미꽃은 정선 동강의 석회암 절벽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의 희귀식물이다. 동강 중에서도 특수한 일부 지역에서만 자란다. 1997년에야 알려졌는데 그만큼 오지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꽃은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서 옆을 향하는데, 이것이 다른 할미꽃과 다른 특색이다. 그러나 현장의 안내하시는 분 말씀에 따르면 그때만 해도 동강 주변에 무척 많은 동강할미꽃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강 옆으로 도로를 만들어 아스팔트를 깔고, 사람들이 와서 마구 캐가는 바람에 지금과 같이 이젠 보존해야 할 정도로 개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정선행 버스를 타고 새말IC와 안흥, 평장을 거..

사진속일상 200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