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고 들었다. 책, 영화, 이야기에도 권선징악 내용이 많았다. 학교에 아이를 맡기면서 선생님에게는 때려서라도 인간이 되게 해 주십시요, 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에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는 강조하지 않는다. 까놓고 말해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게 제일 목표가 된 것이다. 그래야 좋은 상품이 되고 세상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착하다는 게 미덕이 못 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요사이는 동화에도 착한 것을 경계하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착함을 부정하는 건 아니고 진짜 착한 게 뭔지 아이들에게 생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것이다. 밖에서 만난 낯선 사람의 친절을 경계해야 된다고 가르치는 것과 비슷하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