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를 무대로 하는 다큐멘터리 두 편을 최근에 보았다. 하나는 KBS에서 방송된 '순례' 1편인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이었고, 두번째가 이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였다.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은 라다크에 살고 있던 한 소녀가 승려로 출가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영상미가 특히 아름다웠다. 이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 역시 린포체로 지명 받은 앙뚜라는 소년이 승려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앙뚜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주는 사람은 스승인 우르갼이다. 둘은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를 넘어선 깊은 인간애를 나눈다. 세속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사랑의 교감이다. 주인공은 앙뚜지만 더 끌리는 건 우르갼이다. 히말라야를 닮은 순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