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던 때 이야기다. 그들이 시나이 산 가까이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향해 불평한다. 광야에는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다. “우리를 굶겨 죽이려고 이 광야로 끌고 왔소? 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빵을 배불리 먹던 때가 더 좋았소.” 모세는 곧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자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영을 덮었고, 아침에는 서리처럼 잔 알갱이들이 광야 위에 깔렸다. 이것이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주신 양식인 ‘만나’다. 그 맛이 꿀 섞은 과자 같았다고 한다. 성경은 계속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 주님께서 내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