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난생 처음 보는 꽃이 피었다. 난처럼 생긴 가늘고 긴 잎에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양이 특이한 꽃이었다. 꽃을 좋아하는 터라 새로운 꽃을 만나면 그 이름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도감이나 인터넷 자료를 뒤져도 꽃이름을 알 수 없었다. 우리 야생화가 아닌 것은 확실한데 그러니 더욱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옆의 동료가 '인디카'라는 야생화 사이트에 문의해서 힘들게 그 이름을 알게 되었다. 무스카리라는 꽃이었다. 무스카리(Muscari)는 지중해 원산의 백합과 식물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관상용으로 잘 심는데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것 같다. 영어 이름은 'grape hyacinth'라고 하는데 이름으로 보아서 히야신스와 가까운 종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라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