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쑥부쟁이 2

미국쑥부쟁이(2)

미국쑥부쟁이는 가을이면 들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쑥부쟁이에 비해서 꽃의 크기가 작다.꽃이 옹기종기 달려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안개꽃을 보는 것 같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데 이제는 전국으로 퍼져 있다. 이젠 꽃 이름에 미국이 붙어도 괜히 기분이 언짢다.빠른 시기에 전국으로 퍼져나가 토종을 밀어내는 것이 밉살스럽기도 하다. 실제 미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치고 억세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꽃에 무슨 죄가 있으랴. 미국쑥부쟁이도 선입견만 갖고 보지 않는다면 가을의 분위기를 돋워주는 작고 귀여운 꽃이다. (이 꽃을 2년 전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만 잊어 버렸다. 여기에 올리는 꽃의 종류가 200종 가까이 되다 보니 자꾸 중복되는 것이 생긴다. 그런데 미국쑥부쟁이를 바라보는 느낌이 당시의 글을 ..

꽃들의향기 2006.10.17

미국쑥부쟁이

암사동 한강 둔치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자연 생태 보전 지역이 있다.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고 출입 금지된지가 1년이 되는데 지금은 억새, 갈대를 비롯해서 온갖 식물들이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땅이 되었다. 여기에 가 보면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면 땅은 금방 생명으로 가득차서 생태계가 회복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 가장자리를 따라 전에는 보지 못했던 흰 꽃이 군락을 지어 피어있는 것을 보았다. 꽃 모양은 개망초와 비슷한데 크기는 훨씬 작았으며, 올망졸망 무더기로 피어있는 모양이 가을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었다. 이름을 확인해 보니 이 꽃은 '미국쑥부쟁이'였다. 70년대에 꽃다발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 들여왔는데 지금은 온 나라 산야에 두루 퍼져있다고 한다. 꽃이름에 '미국'이나 '서..

꽃들의향기 200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