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지가 발견된 우리의 특산식물이다. 개나리의 친척뻘 되는 나무로 이른 봄에 하얀 꽃을 피운다. 그래서 '흰개나리'로 불리기도 한다. 꽃은 한 자리에 서너개씩 포개서 달리는데 화사하고 아름다우면서 품격이 높게 보이고 향기도 진해 관상용으로는 최고의 꽃이기도 하다. 미선나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지금은 멸종위기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 한 때는 자생지에 사람들이 몰려와 마구잡이로 남획하는 바람에 멸종의 위기까지 갔으나 다행히도 지금은 많이 번식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이젠 묘목상에서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다니 말이다. 교정의 화단에 미선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다. 키는 1 m 안팎으로 아직 어린 나무들이지만 이른 봄에 피어난 순백의 하얀 꽃은 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