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한가운데라는 내 기준은 벚꽃이 만개한 때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의 봄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 어제 지인들과 아차산을 찾았는데 전체 벚꽃 중에 10% 정도만 꽃을 피운 상태였다. 나머지는 아직 꽃봉오리가 맺힌 정도다. 아차산의 봄에서 제일 아끼는 수양벚나무는 다행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벚꽃이 아쉬웠으나 대신 다른 여러 꽃들과 만나 기뻤다. ▽ 홍매 ▽ 청매 ▽ 복수초 ▽ 광대나물 ▽ 개불알풀꽃 ▽ 히어리 ▽ 미선나무꽃 ▽ 개나리 ▽ 앵두꽃 ▽ 진달래(올해 가장 화사한 진달래를 산길에서 만났다) ▽ 귀룽나무 ▽ 소나무 산책로 ▽ 산 중턱 쉼터에서 보이는 서울 시내 이날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한 날이었다. 산길에서 기쁜 소식을 듣자 지인들 얼굴이 꽃처럼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