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팀과 산길을 걸었다. 파주 법원읍에 있는 비학산을 중심으로 여러 산들이 이어진 산줄기를 따라 걷는 길이었다. 비학산(飛鶴山, 454m)은 해발 5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산이지만 산길은 고만고만한 산들이 연이어 있어 쉼 없이 오르내림이 반복되면서 아기자기했다. 대부분 걷기 좋은 흙길이었고 쉼터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산길이 U자형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레 원점 회귀가 된다는 점이다. 이 비학산은 1968년의 청와대 습격 사건 때 무장공비들의 침투로였다. 지금도 산에는 그들의 은거지였던 장소가 남아 있다. 산에서는 여러 종류의 버섯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망태버섯을 본 것은 제일 큰 수확이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망태버섯을 비학산에서 드디어 만난 것이다. 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