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당구에 관심이 많아졌다. 쓰리 쿠션을 감각으로만 치다가 얼마 전부터 시스템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프, 파이브 앤 하프, +2 시스템이 처음 접했을 때는 복잡했는데 알고 보니 재미가 있다. 스트로크 자세 등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처음부터 새로 배우고 적응하는 중이다. 당구에 쏠리다 보니 자연히 당구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간다. PBA 시합이 있을 때는 빠짐없이 시청하면서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한다. 그중에서 캄보디아 출신의 스롱 피아비 선수가 있다. 당구를 잘 치면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의 스토리가 감명을 주는 선수다. 더해서 선한 인간성도 갖추고 있다. 피아비는 가난한 캄보디아에서 부모를 도우며 농사를 짓고 살다가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한국 남자에게 시집을 왔다.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