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 3

논어[344]

자하가 말했다. "하찮은 사람은 그르치면 기어이 꾸며댄다." 子夏曰 小人之過也 必文 - 子張 6 유아일 때는 무엇이 잘못인지 알지 못한다. 성장하면서 잘못을 인식하게 되고, 더 크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 자하의 말처럼 잘못임을 알면서도 핑계 대고 변명한다면 소인(小人)이다. 소인은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다. 흠이나 결점이 없는 인간은 없다.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른다. 잘못을 꾸며대지 않고 성장을 위한 반성의 계기로 삼는 사람이 군자다. 이것이 소인과의 차이다.

삶의나침반 2019.07.14

장자[201]

공자가 진나라 채나라 사이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이레 동안 더운 음식을 먹지 못하고명아줏국에 쌀 한 톨 넣을 수 없어안색은 심히 고달픈데 방에서 거문고를 타며 노래했다.안회는 나물을 다듬고자로와 자공은 불평하며 말했다."선생은 두 번이나 노나라에서 축출됐고위나라에서는 발자국을 지우며 숨어야 했으며송나라에서는 나무를 베어 압사당할 뻔했고상나라 주나라에서는 곤경에 처했고진나라 채나라에서는 포위당했으니,선생을 죽이려는 자는 죄주지 못했고선생을 욕보여도 막을 수 없는데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것을 그치지 않으니군자의 염치없음이 이 같을 수 있는가?"안회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이를 공자에게 고했다."자로와 자공은 속이 좁은 사람이다.불러오너라! 내 타일러 주겠다."자로와 자공이 들어왔다.자로가 먼저 말했다."이와 ..

삶의나침반 2012.03.28

군자와 소인

군자(君子)란 유가(儒家)의 이상적인 인간형이다. 원래는 제후와 같은 정치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공자에 의해 타인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한다. 반면에 소인(小人)은 글자 그대로 작은 사람이다. 자신의 몸, 이익, 소유에만 관심이 쏠려 다른 고차원의 영역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특별히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우리들 같은 현실적인 이기적 인간이 소인이다. 유학(儒學)의 본질은 스스로를 갈고 닦아서 군자의 영역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다. 에는 군자와 소인을 대비시키며 둘의 차이를 드러내는 구절이 여럿 있다. 신정근 선생이 풀이한 라는 책에서 그런 구절들을 찾아보았다. 이 책은 군자를 ‘자율적 인간’으로 옮긴 점이 특이했다. 우리는 지금 소인배들이 득실거리는 세상..

참살이의꿈 201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