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관계 일을 하시는 분에게서 몇 달 전에 추천받은 책이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서점을 찾았다가 구입하게 되었다. 그분이 밑줄을 그으면서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럴 만한 책이란 걸 몇 장 넘기지 않아 알 수 있었다. 는 나무를 통한 삶의 지혜와 통찰이 반짝이는 책이다. 저자인 신준환 선생은 국립수목원장을 지낸 분이다. 전문가시니 나무에 대한 박식함이야 논외로 쳐도 나무만이 아니라 생명과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깊이가 대단하시다.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적 바탕이 아니면 쓸 수 없는 글이다. 단순히 나무에 관한 책이 아니라 깨달음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은 3부로 되어 있는데 지은이 생각의 중심은 1부인 '나무의 인생학'이다. 그중 한 부분은 이렇다. 큰 나무일수록 많이 흔들린다. 그리고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