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현호색 3

천마산 봄꽃

어느 때 찾아도 실망하지 않는 천마산의 봄이다. 이번에는 신현회원 세 명과 동행했다. 봄꽃을 보러 천마산을 찾은 건 7년 만이다.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천마의 집을 지나 팔현계곡 상류까지 올라가는 코스가 꽃 산행길이다. 초입의 점현호색을 필두로 다양한 종류의 꽃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꽃 호사를 누렸다. 이번 산행에서는 노랑미치광이풀 꽃을 보여주겠다는 분을 만났다. 미치광이풀 꽃은 대부분이 자주색인데 노란색 꽃은 희귀종이라고 한다.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서 나는 포기했고, 일행 중 한 사람이 따라가서 결국 사진을 찍어 왔다. 결과물을 보니 번거로웠어도 따라가 볼 걸 싶었다. 이번 길에서는 약 20종 가까운 꽃을 만났다. 그중 일부를 사진으로 남겼다. 점현호색, 현호색, 큰괭이밥, 얼레지, 만주바람..

꽃들의향기 2018.04.03

축령산의 봄꽃

얼레지를 보려고 축령산에 갔지만 때를 놓쳤다. 얼레지 꽃밭은 예전과 마찬가지였지만 대부분은 이미 시들었다. 몇 송이 남은 놈과 눈인사를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신 다른 꽃들은 많이 만났다. 봄의 가운데서 오랜만에 꽃 호사를 즐긴 날이었다. 얼레지 피나물 댓잎현호색 점현호색 산괴불주머니 털제비꽃 졸방제비꽃 고깔제비꽃 족두리풀 노랑제비꽃

꽃들의향기 2017.04.25

점현호색

천마산에서 오랜만에 이 녀석을 만나서 반가웠다. 좀 늦은 때라 산 아래에는이미 졌는데 돌핀샘 부근에는 일부가 남아 있었다. 이 꽃을 보면 10여 년 전 들꽃을 찾아다닐 때 처음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꽃을 가르쳐주며 함께 다녔던 후배 J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점현호색은 천마산을 상징하는 꽃 중의 하나이다.천마산 외의 다른 데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또한 점현호색은 천마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우리나라만의 특산종이라고 알고 있다. 잎에 흰 점이 나 있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 꽃도 다른 현호색에 비해 크고 도톰한 편이다. 봄이면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나는 현호색은 특이한 이름으로도 인상적이다. 검을 현, 오랑캐 호, 찾을 색의 현호색(玄胡索)이다. 이 꽃이름에 얽힌 유래..

꽃들의향기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