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식물인 제비콩은 길만 잘 만들어주면 엄청난 높이까지 성장한다. 이 제비콩은 3층을 지나 옥상까지 올라갈 기세다.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면서 관상용으로도 적당하다. 꽃은 보라색이고 콩꼬투리 역시 짙은 보라색이다. 옛날에 처갓집이 단독주택에 살 때 여름이면 마당에 심은 제비콩이 2층 옥상까지 올라가서 집을 시원하게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제비콩을 보니 내년에는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제비콩을 길러볼 생각이다. 따가운 여름 햇볕을 가려주면서 꽃과 열매까지 선사하니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