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이 영화를 추천하면서 꿈으로 된 세상 운운하며 어려운 얘기를 했다. 당연히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였다. 그런데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영화에서 별다른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재미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우선 헐리우드식 액션이 너무 많이 나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꿈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무의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SF적 소재는 신선했지만 너무 잦고 긴 폭력 씬 때문에 도리어 방해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장면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이기도 할 것이다. '인셉션'(Inception)이란 꿈을 통해 상대방에게 특정한 의식을 주입시키는 것을 말한다. 영화에서는 재벌 2세가 상속받은 회사를 분할시키도록 만들기 위해 그의 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