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히말라야 트레킹 준비물 목록

샌. 2008. 12. 3. 12:09

1. 등산화

2. 캐주얼화

3. 슬리퍼

4. 배낭(40L), 배낭커버

5. 카고백(100L)

6. 어깨걸이 가방

7. 침낭(1000g 이상)

8. 고어텍스 자켓

9. 오리털 자켓

10. 폴라텍

11. 고소내의

12. 쿨맥스 내의(상하 3벌)

13. 긴팔 티(3벌)

14. 등산용 바지(동계용 2 + 하계용 1)

15. 모자(챙이 넓은 모자 + 고소용)

16. 장갑(하이킹용 + 고소용)

17. 등산용 스카프

18. 양말(등산양말 3 + 모양말 2)

19. 스틱

20. 우산

21. 선글라스

22. 헤드렌턴

23. 카메라

24. 스텐레스컵

25. 등산용 물병

26. 아이젠

27. 스팻츠

28. 수저, 포크, 그릇

29. 비상약품(일회용 밴드, 지사제, 감기약, 진통제, 물파스 등)

30. 식품, 밑반찬(김치, 김, 고추장, 깻잎, 라면, 미숫가루 등)

31. 세면도구(수건, 칫솔, 치약, 비누 등)

32. 지퍼백

33. 비닐봉지

34. 고무장갑

35. 선크림(자외선지수 30 이상)

36. 마스크(버퍼)

37. 매트리스

38. 깔판

39. 물티슈, 휴지

40. 기타(손톱깎기, 면도기, 라이터, 필기구, 칼, 시계, 책, 기념품 등)


이것이 다음 달에 있을 히말라야 트레킹의 개인 준비물들이다. 지난주에 일차로 100만 원 가까이나 되는 등산용품을 구입했지만 아직도 사야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솔직히 준비물이 이렇게 거창할 줄 알았으면 히말라야 가는 것을 망설였을 것이다. 제대로 된 등산용품이나 의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새로이 장만해야 하니 무척 부담이 된다. 침낭은 빌리기로 하고 다른 것들도 가능하면 저가의 물품으로 구입하려는데 그래도 최소한 200만 원은 필요할 것 같다.


경험자의 전언에 따르면 히말라야에 들어서는 세수도 못하고 대부분을 물 티슈로 처리한다고 한다. 두 주일 동안 머리를 감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로지에는 난방이 안 되기 때문에 저녁부터 아침까지 추위를 견디기 위한 대비가 제일 필요하단다. 그렇다고 국내의 보통 산행에서는 쓰지 않는 비싼 장비를 덥석 살 수도 없다. 최소한의 물품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나에게는 기본 장비만도 엄청나다. 장비에 대한 투자가 아까워서도 높은 산 트레킹은 앞으로 계속 해야 될 것 같다.


같이 생활하며 나의 나약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히말라야 5000 m 급 봉우리에 오른다고 하니 제발 살아서 돌아오라고 놀린다. 그러나 고소증세 외에 다르게 걱정되는 것은 없다. 꾸준히 걷는 것이야말로내 특기기 때문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지만 되도록이면 짐을 가볍게 꾸려서 히말라야로 떠날 것이다. 한 달 뒤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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