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남촌동성당 안에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성계가 조선조를 세우자 고려 왕족 중 한 사람이 이 마을로 피난해 왔는데, 후에 이분의 묘를 쓰면서 심은 나무가 바로 이 은행나무라고 한다. 수령이 600년쯤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나무는 줄기가 둘로 갈라져서 높이 솟아 있다. 10년 전 태풍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성당 지붕이 파손된 일이 있다고 한다. 노쇠한 듯 보이지만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많이 돋아나고 있다. 나무 높이는 31m, 줄기 둘레는 7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