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28]

샌. 2006. 5. 5. 15:09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자는 물론 여자도

그 내면에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을 함께 지니고 있답니다.

자신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킨다면

당신은

흐르는 강물과 같이

이 세상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넘치는 힘을 지닌

이 세상 가장 행복한 갓난아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요,

당신에게는

새하얀 마음도 있지만

시까만 마음도 있어요.

당신에게는

겸손도 있지만

허영도 있어요.

하지만

새하얀 마음과 새까만 마음이 함께하는 삶,

바로 그런 삶이 세상의 본보기랍니다.

세상의 온갖 명예와 사치를 알면서도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세상의 골짜기가 되어

영원히 흐르는 강물과 이어지겠지요.

다듬기 전의 통나무와 같은

소박함을 잃지 않겠지요.

나무는 쪼개어 다듬으면

수많은 그릇을 만들 수 있겠지만,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은

쪼개지 않는 게 좋답니다.

너무 많이 쪼개면

나무가 아닌 그릇이 되듯

내가 아닌 남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영兒.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爲天下式, 常德不특, 復歸於無極.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구도(求道)란 무엇을 버리고 다른 무엇을 찾아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 모두를 내 안에서 용해시키는 과정이다. 나눔과 쪼갬에서, 나누이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復歸] 것이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면서 어린이 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부처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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