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修德寺) 느티나무에 가을물이 들고 있다. 대웅전 앞 마당 좌우에 두 그루가 있는데 수령이 300년 정도 된 나무들이다. 10여 년 전 수덕사가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했을 때는 절 분위기가 썰렁했는데 이젠 어느 정도 고풍스런 분위기를 되찾았다. 오래된 이 두 그루 느티나무 덕분이기도 하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국보 49호 수덕사 대웅전이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미가 독보적이다. 고려 충렬왕(1308) 때 지은 건물이다. 이 대웅전 기둥도 느티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