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鴻山) 객사는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에 있다. 객사(客舍)란 관청의 손님이나 사신이 유숙하던 건물이다. 1838년에 재건한 홍산 객사는 가운데에 정당을 두고 좌우에 익실을 붙였다. 동쪽 익실은 대청마루이고, 서쪽 익실은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수령이 700여 년인 이 은행나무는 홍산객사 안에 있다. 나무 높이는 15m이고, 줄기 둘레는 7.5m다. 마을의 정자나무이기도 한데 재난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면 울기도 하고 불빛이 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정월 초하룻날에 제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다는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