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이사 와서 샀으니 우리와 함께 한 지 7년째가 된다.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여름이면 이렇게 멋진 꽃을 보여준다. 가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 외에는 한 게 없는데, 야생 환경이 아닌 아파트 베란다에서 살아내는 모습이 장하다. 뭇 생명은 어떤 조건에서도 제 몫을 살아낸다. 살펴주지 않는다고 투덜대거나 떼를 쓰지 않는다.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작은 풀 한 포기 앞에서 겸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 이사 와서 샀으니 우리와 함께 한 지 7년째가 된다.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여름이면 이렇게 멋진 꽃을 보여준다. 가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 외에는 한 게 없는데, 야생 환경이 아닌 아파트 베란다에서 살아내는 모습이 장하다. 뭇 생명은 어떤 조건에서도 제 몫을 살아낸다. 살펴주지 않는다고 투덜대거나 떼를 쓰지 않는다.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작은 풀 한 포기 앞에서 겸허해지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