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지혜는 넉넉하지만 사람 구실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비록 얻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잃고야 만다. 지혜도 넉넉하고 사람 구실로 뒷받혀졌더라도 엄격한 태도로 대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존경하지 않는다. 지혜도 넉넉하고 사람 구실로 뒷받혀졌고 엄격한 태도로 대하더라도 질서있게 백성들의 활동을 도와주지 않으면 잘된 일은 못된다."
子曰 知及之 仁不能守之 雖得之 必失之 知及之 仁能守之 不莊以리之 則民不敬 知及之 仁能守之 莊以리之 動之不以禮 未善也
- 衛靈公 26
여기 나오는 지(知), 인(仁), 엄정(莊), 예(禮)를 정치인이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연 이렇게 실천되는 정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민주정이 되었지만 정파의 이익에 휘둘리는 것이 현실 정치다. 지금의 대의 민주주의를 공자가 본다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대동사회(大同社會)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할까,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