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높고도 푸르러라

샌. 2018. 7. 8. 10:50

가을 하늘이 이보다 더 높고 푸를까. 장마가 주는 선물이 쏟아져 내린 날이다. 혼탁한 지상에 갇힌 나에게 하늘은 이런 순수하고 장엄한 세계도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물속 10m에 빠진 듯한 홀수 주의 주말, 하늘과 땅의 숙명 같은 대비가 슬프다. 뒷산에 올라 오랫동안 하늘을 우러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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