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횡성호수길(5구간) 걷다

샌. 2019. 9. 3. 11:56

 

횡성호수길은 강원도 횡성 갑천면에 있는 횡성호 둘레를 따라 조성한 길이다. 6개 구간이 있으며 전체 길이는 32km다. 이중에서 인기 있는 구간은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다시 회귀하는 5구간이다. 풍광이 제일 좋고 길이도 4.5km로 걷기에 적당하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호수를 옆에 끼고 걷는다. 흙길이고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호수 건너편의 전원주택 단지가 무척 마음에 든다. 횡성군 갑천면 화전리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 건 왜일까.

 

 

 

 

 

길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이 있어 눈요기도 쏠쏠하다. 횡성호수길은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관리도 깔끔하게 잘 하는 것 같다.

 

 

2000년에 만들어진 횡성댐은 원주, 횡성 지역 주민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으로 인해 횡성호가 생기면서 갑쳔면의 다섯 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망향의 동산에는 옛터 전시관도 있다.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보지는 못하다.

 

 

5구간은 A와 B코스가 있다. 기본인 A코스에 B코스를 더하면 9km다. 세 시간 정도 걸린다. 이번에는 아내와 A코스만 걸었다. 횡성을 지날 때 다시 들러도 좋을 길이다. 그때는 두 코스를 함께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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