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고향의 여름꽃

샌. 2021. 7. 9. 11:17

고향 마을을 산책하다가 과수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옛 친구지만 고향에 내려가도 오가다가 마을길에서 우연히 만나 얼굴을 본다. 서로 연락해서 식사 한 끼 할 기회가 별로 안 생긴다. 사람을 만나기보다 조용히 있다가 오고 싶은 내 성향 탓이 크다.

 

친구의 사과 농장 입구에 능소화가 환하게 피어 있다.

 

 

고향집에 어머니가 키운 접시꽃이다. 어머니는 집만 아니라 동네 골목에도 꽃을 심고 잡초를 뽑으며 깨끗하게 만드신다. 부지런하기로 치면 어머니를 당할 사람은 없으리라.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그런데 아들인 나는 반대이니 이 역시 불가사의다.

 

 

이웃집 마당의 무궁화가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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