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1 번

샌. 2010. 5. 25. 10:00

우연치고는 참으로 절묘하지 않니? 어뢰 파편에 적혀있다는 파란색의 '1 번'이라는 글씨 말이야. "찍어 찍어 1 번 좋아 1 번 좋아 파란당 파란당이야 무조건 무조건이야."

적개심과 불안을 부추기고, 간첩도 잡고, 전교조도 때려잡고, 이러면서 그날을 향하여 점점 에스컬레이터 시키겠지. 정점을 향해. 어제 MB는 전쟁기념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어. 왠지 소름이 끼치더라. 그러나 난 내기 걸 수 있어. 그날이 지나면 흐지부지될 거라는 걸. 이런 걸 보면 역사는 코미디 같아. 우린 그 소극(笑劇)의 꼭두각시, 그런데 찬 바람이 너무 거세다. 슬프고 우울해. 많이 슬프고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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