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만송정 솔숲

샌. 2010. 1. 22. 12:15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쪽 강변을 따라있는 소나무숲이 만송정 솔숲이다. 조선 선조 때 겸암(謙菴) 류운용(柳雲龍) 선생이 부용대의 기를 누르고 바람과 모래를 막기 위한 다목적용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만송정(萬松亭)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솔숲에 정자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이 숲은 400 년이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금 보는 소나무들은수령이 백년 내외가 된다. 따라서 후대에 다시 조성한 소나무일 것이다.

 

하회16경(河回十六景) 중에 송림제설(松林霽雪)이 있는데 이는 눈 덮인 만송정의 솔숲을 가리키는 말이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이 솔숲은 하회마을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 솔숲이 없다면 마을이 얼마나 썰렁할지는 부용대에 올라 바라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더구나 모래 위에서 소나무들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 것도 신기하다. 각 소나무는 높이가 거의 20 m에 이르고, 줄기 둘레도 50 cm 내외다. 이 솔숲은 2006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아래 사진은 1970년대의 솔숲 풍경이다. 마을 안쪽에 지금은 폐교된 초등학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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