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면 진동리는 곰배령 들어가는 입구 마을이다. 두 그루의 보호수가 있다. 하나는, 계곡에서 자라는 물을 좋아하는 쪽버들나무다.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한다. 그동안 무수한 홍수가 있었을 텐데 버텨내며 생존한 능력이 놀랍다. 나무 높이는 20m, 줄기 둘레는 90cm다. 둘은, 역시 수령이 200년 정도인 돌배나무다. 돌배나무는 산에서 야생하는 배나무를 말한다. 산짐승이 씨앗을 퍼뜨려 번식한다. 열매는 당연히 작을 것이다. 이 돌배나무는 높이가 24m, 줄기 둘레는 1m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