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암 느티나무
전남 해남군 두륜산 중턱의 만일암(挽日菴) 터에 있는 느티나무다. 안내문에는 수령이 1,200년에서 1,500년 사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일명 '천년수(千年樹)라고 부른다. 이 천년수에 얽힌 전설은 이러하다. "옛날 옥황상제가 나는 천상에 천동(天童)과 천녀(天女)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어느 날 계율을 어겨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는 벌을 받았다. 이들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그것은 하루 만에 바위에 불상을 조각해야 하는 일이었다. 둘은 하루 만에 불상을 조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해가 지지 못하도록 만일암 앞 천년수 나무에다 끈으로 해를 매달아 놓고, 천녀는 북미륵암 바위에 앉은 모양의 불상을, 천동은 남미륵암 바위에 서 있는 불상을 조각하기 시작했다. 천녀가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