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시에 있는 화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다. 눈이 부실 듯한 루드베키아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야생화의 색감에는 비할 바가 아니게 화려하다. 이렇듯 외국에서 들여온 꽃은 대체로 크고 화려하다. 꽃들을 비교해 보아도 우리 땅이나 기후의 특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국화과의 꽃이 피면 벌써 가을이 다가온느낌이 든다. 가을이 멀지 않았으니 겨울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한 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싶다가도 자기 혼자 도망치듯 달아나 버리는 세월이 아쉽고 야속한 것 또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