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맑고 깨끗한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었다.비가 온 뒤도 아닌데 이렇게 하늘과 대기가 청명하게 보이는 것은서울에서는 이례적이다. 시내를 걸어도 공기가 상쾌했다. 새벽에 창문을 열 때부터 하루 내내 기분이 좋았다.모두 날씨 덕분이었다. 대개 월요일에 나타나는 우울한 기분도 오늘은 사라졌다. 햇살은 따가웠으나 바람은 선선했다. 공기가 상큼하니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파란 하늘에 붓으로 그린 듯한구름은 하늘만 본다면 가을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저 하늘에 구름이 덮이고 비가 오리라는 것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래도 왠지 긴 비가 기다려진다. 퇴근하며 지나간 청와대 앞 광장도 눈이 부셨다. 잔디나 산 색깔도 더욱 선명해졌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