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보도자료로 내놓은 지난 9월의 기후 특성을 보면 또 다시 각종 기록을 갱신했다. 9월 강수량은 412mm로 평년(150mm)보다 2.8배나 비가 많이 내려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강수일수도 17일로 최고를, 월평균 일교차는 7.1도로 최소를, 월 평균일조시간은 98시간으로 평년(184시간)에 비해 무려 86시간이나 줄어들어 최소를 기록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변화를 우리가 지금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우리나라도 사계절의 구분이 아니라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야할 지도 모른다. 7, 8, 9월은 우기가 되는 셈이다. K 형과 같이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을 찾은 날도 이슬비가 내리더니 하루 내내 하늘이 잔뜩 흐렸다. 감각적으로는 한 달여 이상 이런 날씨가 계속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