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2

초가을의 물향기수목원

기상청에서 보도자료로 내놓은 지난 9월의 기후 특성을 보면 또 다시 각종 기록을 갱신했다. 9월 강수량은 412mm로 평년(150mm)보다 2.8배나 비가 많이 내려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강수일수도 17일로 최고를, 월평균 일교차는 7.1도로 최소를, 월 평균일조시간은 98시간으로 평년(184시간)에 비해 무려 86시간이나 줄어들어 최소를 기록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변화를 우리가 지금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우리나라도 사계절의 구분이 아니라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야할 지도 모른다. 7, 8, 9월은 우기가 되는 셈이다. K 형과 같이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을 찾은 날도 이슬비가 내리더니 하루 내내 하늘이 잔뜩 흐렸다. 감각적으로는 한 달여 이상 이런 날씨가 계속되고 ..

꽃들의향기 2007.10.04

물향기수목원

Y 형과 같이 물향기수목원에 다녀왔다. 이 수목원은 지난 봄에 개원했는데 경기도에서 오산시 수청동 10만 평 부지에 조성했다. 물향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이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안내문에 보면 16 개의 주제원에 16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차분히 관람하자면 하루도 모자랄 정도로 넓었고 도립이지만 정성들여 만든 흔적을 어디서나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주관람로를 따라 여름꽃 중심으로 관찰했는데 다만 아쉬웠던 것은 날씨가 더워서 제대로 식물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Y를 통해서 그동안 헷갈렸던 꽃이름도 몇 가지 바로잡을 수 있었다. 위치로나 경치로나 이 수목원의 중심은 수생식물원이다. 가운데 섬이 있는 넓은 연못에 창포, 부들, 부처꽃, 택사 같은 수..

꽃들의향기 200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