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물향기수목원

샌. 2006. 8. 3. 17:18



Y 형과 같이 물향기수목원에 다녀왔다. 이 수목원은 지난 봄에 개원했는데 경기도에서 오산시 수청동 10만 평 부지에 조성했다. 물향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이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안내문에 보면 16 개의 주제원에 16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차분히 관람하자면 하루도 모자랄 정도로 넓었고 도립이지만 정성들여 만든 흔적을 어디서나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주관람로를 따라 여름꽃 중심으로 관찰했는데 다만 아쉬웠던 것은 날씨가 더워서 제대로 식물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Y를 통해서 그동안 헷갈렸던 꽃이름도 몇 가지 바로잡을 수 있었다.

 

위치로나 경치로나 이 수목원의 중심은 수생식물원이다. 가운데 섬이 있는 넓은 연못에 창포, 부들, 부처꽃, 택사 같은 수생식물들이 분위기 있게 배치되어 있어 좋았다. 수목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단풍나무원 같은 나무 중심의 정원은 아직 어린 나무로만 되어 있어 좀더 세월이 흘러야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 같다.

 

지자체나 민간에 의해 군데군데 수목원이 새로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 자원의 귀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목원 내외에 매점이나 식당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주변에도 지하철역 외에는 건물이 없어 무엇 하나 살 수가 없었다. 먹을 음식과 음료수는 각자가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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