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꽃 부추를 고향에서는 정구지라 부른다. 정구지꽃은 늦여름에 핀다. 베어지고 베어져도 다시 돋아나기를 여러 차례, 드디어 하얀 꽃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한없이 시달리면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 생명력으로 부추에 비할 존재가 있을까? 끝내는 꽃마저 예쁘게 피워냈다. 생명의 환희로 가득하다. 너 앞에서는 너무 부끄럽기만 하다. 꽃들의향기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