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괭이눈에 벌써 씨가 맺히기 시작한다. 괭이눈 종류는 꽃이 피기 시작할 때가 제일 예쁜데 철이 많이 지난 셈이다. '괭이눈'이라는 이름은 꽃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그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날 때도 역시 꽃이 필 초기다. 괭이눈은 숲 속의 어둡고 습기 많은 곳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른 봄을 대표하는 꽃이다. 한방에서는 금전고엽초(金錢苦葉草)라고 하는데 '쓴 맛 나는 잎 위에 황금빛 돈이 놓여져 있는 풀'이란 뜻이다. 노란색 꽃을 황금 돈으로 보았다는 게 재미있다. 잎은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선괭이눈, 애기괭이눈, 털괭이눈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괭이눈이 지고 나면 산은 초록으로 물들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된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