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 만난 위화(余華)는 인생의 고통과 비극을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묘사해 인상적이었다. 위화는 색깔이 분명한 매력적인 작가다. 문학의 위대한 점은 인간을 바라보는 동정과 연민의 마음에 있고, 이런 느낌을 철저하게 표출해내는데 있다고 했다. 위화는 인간의 내면을 따스한 시선으로 깊이 들여다볼 줄 안다. 는 위화의 산문집이다. 아들을 키우며 느낀 단상, 유년시절의 추억, 그리고 글쓰기와 자신이 쓴 책에 대한 생각을 모았다. 소설과는 다른 위화의 실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러나 위화의 색깔은 여기서도 온전히 드러난다. 작가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아들을 키우면서 쓴 수필 중에서 두 편을 골라 보았다. 슬며시 미소가 떠오르게 되는 글이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