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그대를 사랑하기 위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대 사랑 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것 아닙니다 우린 그저 하늘 아래 강아지풀처럼 흔들리고 흔들릴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에 풀씨 부딪듯 나 그대 눈빛 그렇게 만났습니다 내 사랑 그대를 위해 있는 것 아닙니다 천지가 강아지풀 어질게 키우지 않듯 내 마음속 그대 사랑 강아지풀처럼 그저 흔들리고 흔들릴 뿐입니다 - 강아지풀처럼 그저 흔들릴 뿐 / 유하 생물학적으로 볼 때 그저 짝을 찾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지만 인간에게 사랑만큼 강렬한 감정도 없다. 특정 시기가 되면 사랑의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이성이 마비되고 눈에는 콩깍지가 씌어진다. 운명이라고 부르는 사랑이 시작된다. 그러나 세상사는 슬프고 허무하다. 운명은 왜 그리 쉽게 우리를 버리고 떠나가는지,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