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팝나무는 나무도 작고 꽃도 아기자기하다. 한 마디로 무척 앙증맞고 귀여운 나무다. 그런데 이 나무의 꽃을 처음 보고 놀라웠던 것은 흰색과 분홍색 등 여러 색깔의 꽃이 같이 피어있는 것이었다. 한 꽃에도 두 색이 동시에 보이기도 한다. 아마 꽃이 피는 과정에서 색깔이 점점 변해가는 것 같다. 보통 우리가 보는 조팝나무는 전체적으로 흰색이고, 꼬리조팝나무는 분홍색이다. 나무에 일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이 원산지이거나 아니면 일본에서 개량한 종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선지 이 나무와 꽃을 보면 일본적인 느낌이 든다. 꽃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볼 수 있으며, 특히 작고 아담한 정원에 심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