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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40]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자면 어떻게 합니까?" 선생님 말씀하시다. "임금이 신하를 부릴 적엔 예의를 갖추고, 신하가 임금을 섬길 적엔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 八佾 13 학습효과 때문인지 충(忠)이라고 하면 국가에 대한 충성이 먼저 떠오른다.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고, 국가가 원하면 목숨까지 바치는 희생과 충성을 군사독재시대에서는 요구했다. 그러나 공자가 말하는 충(忠)은 국가주의에서 표방하는 왜곡된 충성과는 전혀 다르다. 공자 시대에는 충만 아니라 나라에 대한 개념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충(忠)은 '가운데 중'[中]과 '마음 심'[心]으로 되어 있다. 마음의 한가운데, 즉 참되고 진실된 마음을 뜻한다. ..

삶의나침반 2013.07.20

장자[203]

"우리가 들은 바로는 옛 선비들은 치세를 만나면 벼슬을 피하지 않고 난세를 만나면 구차한 삶을 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천하가 어두워지고 주나라 덕은 쇠미하니 주나라에 병합되어 내 몸을 더럽히기보다는 속세를 피하여 내 행실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낫겠다." 그들은 북으로 수양산에 이르러 이윽고 굶어 죽었다. 백이숙제를 따르는 자는 부귀를 구차하게 얻을 수 있다 해도 반드시 취하지 않을 것이며 고고한 절의와 엄정한 행실로 자기 뜻을 홀로 즐거워하며 속세를 섬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두 사람의 절조다. 吾聞古之士 遭治世不避其任 遭難世不爲苟存 今天下闇 周德衰 其竝乎周以塗吾身也 不如避之以潔吾行 二子北至於首陽之山 遂餓而死焉 若伯夷叔齊者 其於富貴也苟可得已 則必不賴 高節戾行 獨樂其志 不事於世 此二子之節也 - 讓王..

삶의나침반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