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관 2

어떤 꿈을 꿈

꿈과 야망은 다르다. 꿈이 속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바람이라면, 야망은 되어야 하는 욕구다. 꿈이 이타성에 바탕을 둔다면, 야망은 나 중심의 에고에서 출발한다. 꿈꾸는 사람은 평화롭지만, 야망을 가진 사람은 칼처럼 날카롭다. 꿈은 기쁨과 여유를 주지만, 야망은 불안하고 조급하다. 꿈은 성취 여부와 상관없이 꿈 자체로 행복하다. 킹 목사가 외친 "I have a Dream"이 바로 꿈이다. 어떤 꿈을 꾸느냐에 그 사람됨이 있다. 홍순관 님이 자신의 이력을 꿈 중심으로 소개한 걸 보았다. 독특하고 재미있어 여기에 옮긴다. 1962년 지구에 태어남 1963년 유모차를 타고 깊은 꿈을 꿈 1964년 장난감방에서 하루 종일 놀면서, 노는 꿈을 꿈 1965년 집에 있던 포도나무에 호기심을 보임, 앵두나무에도 호기심을 ..

참살이의꿈 2013.08.21

춤추는 평화

가톨릭 미사중에 신자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순서가 있다. 이때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하며 전후좌우 사람과 인사한다. 참 아름다운 인사다. 미사가 지루하더라도 이때가 되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경험을 한다. '당신에게 내재된 신성에 경배합니다'라는 뜻이라는 네팔의 "나마스떼!" 인삿말과도 비교된다. 미사의 중심인 성체를 영하기 직전에 드리는 기도의 마지막도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이다. 가톨릭 언론기관 명칭도 '평화방송', '평화신문'이다. 천주교의 중심에는 평화가 있다. 평화는 개인의 심적인 혹은 영적인 평온함을 가리킬 뿐 아니라 사회 정의의 실현으로 구현되는 평화도 당연히 포함된다. 보통은 전자가 강조되어 신자들이 사회적 문제에는 별 관심이 없는 건 유감이다. '평화(平和)'를 파자해 보면 '고를 평'..

읽고본느낌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