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작은 요정이 살고 있다면 아마 이런 양말을 신고 있을 것 같다. 줄기에 줄지어 노랗게 달린 활량나물 꽃은 마치 요정들의 양말을 걸어놓은 듯 귀엽고 앙증맞다. 활량나물은 콩과의 식물로 동아시사에서 주로 자란다. 노란 꽃은 여름에 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점점 진해진다. 활량나물은 이름 그대로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여름 숲에서 이 활량나물을 만난다면 숲속에 사는 꼬마 요정을 만날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양말을 걷으려고 언젠가는 찾아올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