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자운서원 느티나무

샌. 2009. 3. 12. 09:22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자운서원(紫雲書院)은 율곡 이이 선생의 학문과 덕망을 섬기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광해군 7년(1615)에 창건하고 효종 원년(1650)에 사액(賜額)을 받았는데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던 곳이다. 또 서원 안쪽 산기슭에는 선생을 비롯한 가족묘가 있다.

 

이곳 자운서원 강인당(講仁堂) 앞에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다. 적어도 500 년은 되어 보이는데 괴목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생김새가 우락부락하다. 그리고 줄기나 가지에 많은 상처의 흔적이 남아있어 성장 환경이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자운서원은 한국전쟁 때 완전히 파괴되어 새롭게 건축한 것이다. 이 느티나무 또한 전화에서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산 아래에 넓게 자리잡은 자운서원은 깔끔하게 단정되어 있는데, 그나마 이 두 그루의 고목이 있어 오래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다. 자운서원은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가을의 이 느티나무들은 지금보다는 더 멋있고 아름답게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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