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사람 속에서 샘솟아 나오는 그리움으로 산다.
이그리움은 시원도 모르고 깊이 또한 측량할 길 없어, '아득한 그리움'이라 나는 부른다.
사막으로산속으로 세상을 피해 참살이를 찾아가는 발걸음도 이 그리움 때문이다.
무대에서 춤추는 광대의 신바람도 이 그리움 때문이다.
때가 되면 짝을 찾고,이성의 향기를 연모하는 것도 이 그리움 때문이다.
직장에 나가고, 돈을 벌고, 가족을 지키고 부양하는 것도 이 그리움 때문이다.
이 그리움이 없으면 사람은 죽는다.
모든 생명의 힘과 에너지의 근원이야말로 이 그리움이다.
모든 존재들은 이 그리움으로 인하여 살아간다.
저 작은 풀꽃도 그리움으로 인하여 싹이 트고 잎을 내고 열매를 맺는다.
밤하늘의 달도 그리움으로 인하여 지구 둘레를 떠나지 못하고 돌고 있다.
그리움은 모든 존재들에게 천형으로 지워진 업보다.
그것 때문에 아프기도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가슴에 멍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그리움으로 인하여 우리는 기도하고, 사랑하고, 성장해 나간다.
저 멀리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당신이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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