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숨어있는 칼날이 날카롭습니다.
그 칼날이 나를 찌릅니다. 많이 아픕니다.
길이 어두울수록 칼은 더욱 시퍼렇게 날을 세웁니다.
제멋대로 내 안을 휘젓고, 밖을 돌아다니며 상채기를 냅니다. 상처에서 나오는 선혈이 낭자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그 길을 찾았다 싶으면 곧허방에 빠집니다. 다시 오리무중입니다.
환상에서 깨어나는 것은 고통입니다. 그러나 고통은 또 다른 달콤한 환상으로 이어집니다.
시지프스의 운명처럼 나는 늘 새로운 환상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끝없이 추락하는 바위를 지켜보아야만 합니다.
가야 할 길은 어둡고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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