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있으면 무슨 나무든 멋있게 보인다. 특히 이런 고목이 강물과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답다. 흐르는 물이 상징하는 세월을 나무는 고스란히 받아 안고 서 있다.
영월 부근의 동강을 지나다가 건너편에 있는 이 느티나무를 보고는 강을 건너 가까이 가 보았다. 수령 500여 년이 된 마을 성황당목이었다. 옆에는 쉼터도 있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예전에는 당집이 있었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고 한다. 나무 높이는 28m, 줄기 둘레는 7.3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