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앤포엠

1407a(6)

샌. 2025. 3. 29. 07:24

 

석양을 보러 왔을까

두 연인 오래 서 있다

 

꼭 잡은 손

놓을 줄 모르고

 

바닷물과 땅이

줄다리기하는 해변

 

제부도 매바위는

천만년째 묵언수행 중

 

(140701)

 

 

 

시멘트 틈

흙 알갱이 몇 개 품고 

나는 세상에 나왔어

 

왜 하필 여기가 내 자리야

불평하지 않아

그냥 최선을 다할 뿐

 

싹을 틔우는 그곳이 내 터전

거기서 시작하는 거야

 

언젠가는

단단한 시멘트 벽도 무너질 거야

내 힘으로 그렇게 하고 말 거야

 

(140702)

 

 

"나마스떼"

"비스따리 비스따리"

 

그 목소리 

귓전을 울린다

 

그리워라

히말라야!

 

다시 가고 싶다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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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이 고운 빛깔이

여태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게

 

(140704)

 

 

 

만화경에 

홀린 때 있었지

 

뜯어보니

색종이 몇 장

 

속았구나!

 

세상도 이렇게

시시한 걸까, 라는 의문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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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빤히 쳐다보지 마세요

 

부끄러워 발갛게 물든

 

부용 아가씨

 

(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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