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별마당 도서관

샌. 2019. 1. 24. 12:08

 

서울에 나간 길에 코엑스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에 들렀다. 개장한 지 2년 정도 되는데, 코엑스 한가운데에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비주얼로는 독보적인 도서관이다.

 

'스타필드'라는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같다. 그래서 도서관 이름이 '별마당'이다. 5만여 권의 도서를 누구나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여는 해 주지 않는다. 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판매하지도 않는다. 도서관 내부의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적당한 장소다.

 

서점이나 도서관이 종래의 개념과 달라지고 있다. 서점이 책을 사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서점과 도서관이 여러 기능을 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도 고정관념을 깨는 장소다. 코엑스 한가운데라 수익을 내는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이런 도서관이 들어올 수 없다. 그러나 별마당 도서관은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코엑스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 같은 사람은 어수선해서 이런 데서 책을 오래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조용한 우리 동네 도서관이 더 낫다. 아무튼 상업 시설 내에 이런 문화 공간이 생긴다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완전 개방형이라 도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분실 도서도 상당할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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