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올라오는 길에 연꽃을 보러 부여 궁남지에 들렀다. 3년 만이다. 며칠간 내리던 장맛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반가운 얼굴을 보여준 날이었다.
궁남지(宮南池)는 백제 사비시대에 만든 인공 연못이다. <삼국사기>에 보면 '궁성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 리나 되는 수로로 끌어들였으며, 물가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때에도 연꽃을 심었는지는 모르겠다.
궁남지 연꽃은 주변의 버드나무와 어울리면서 꽃밭 사이로 산책로가 잘 나 있어 연꽃을 즐기기에는 조건이 좋다. 연꽃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에는 똑딱이를 가지고 주로 하늘을 배경으로 해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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