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만난 저녁 하늘의 구름과 그믐달, 음력 그믐날은 내일이지만...
그믐달이나 초승달은 손톱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 '손톱달'이라고도 한다.
재미있는 시 한 편이 있다. 어느 분의 작품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옮긴다.
비죽배죽 나온 손톱
가지런히 다듬을 때
손가락은 열 손가락
놓인 손톱 아홉 개
톡, 톡, 톡, 톡
깎을 적에
뛰는 소리 내더니
어디까지 뛰었나
하늘까지 뛰었네
하늘에 걸린 달이
왼손 약지 손톱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