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1 2

사이판 불꽃나무

사이판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나무다. 꽃 색깔이 붉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이판을 상징하는 나무로, 이름이 불꽃나무(Flame Tree)다. 4월에는 불꽃나무 축제도 열린다. 꽃이 한창일 때는 온 나무가 불꽃처럼 붉게 타오를 것 같다. 만개 시기는 5월 중순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나무와 비교하면 나뭇잎이 자귀나무와 닮았다. 꽃 색깔도 비슷하니 서로 친척 사이지 싶다. 앞으로도 사이판 하면 이 불꽃나무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다.

꽃들의향기 2018.07.21

손주 따라 사이판(2)

사이판 셋째 날, 하늘이 활짝 개였다. 오늘 밤 별을 볼 수도 있겠다는 기대에 젖는다. 개인적으로는 사이판의 별 사진을 찍어보는 게 제일 큰 바람이었다. 부피가 나가는 DSLR과 삼각대도 챙겼다. 구름 많은 날씨라는 예보를 들었지만 혹시나 해서 준비한 것이다. 아침 날씨가 지속되기를 빌었다. 오늘은 북쪽으로 올라가며 유명 관광지를 찾아보는 날이다. 혼자 아침 산책을 하는 길이 행복했다. 손주는 일어나나마자 할머니를 찾아왔다. 할머니는 모든 투정을 받아주고 시중을 들어준다. 아이는 엄마를 졸라 또 수영장에 들어갔다. 아침 시간이라 사람들은 없었다. 혼자서 물 미끄럼도 잘 탔다. 맨 처음 들린 곳은 사이판에서 제일 큰 마운트 카멜 성당이었다. 사이판은 스페인 통치를 받아서 가톨릭을 믿는 주민이 가장 많다. ..

사진속일상 201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