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이 납덩이를 안고 있는 듯 무거울 때 꺼내 보는 책이다. 아무 데나 펼쳐 읽어도 답답한 가슴이 풀어진다. 인생이란 무거운 것도 가벼운 것도 아니다. 살아가는 사람이 만들어낸 관념이며 망상일 뿐이다. 누가 납덩이를 들고 있으라 한 적이 없다. 한두 꼭지만 읽어도 글쓴이의 생활 속 유쾌한 인생 철학이 나에게로 번져온다. 전체 제목은 이다. 글쓴이는 생활 속의 철학자요, 세계 동포주의자를 자처하는 전시륜(1932~1998) 선생이다. 서울공대 재학 6.25로 학업을 중단하고 도미해서 철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에서 직장 생활과 글쓰기를 하며 살았던 분이다. 선생이 모국어로 쓴 유일한 책이 이 이다. "사람은 왜 사냐? 살라고 태어났기 때문에 산다. 어떻게 살면 좋을까? 행복하게 살면 된다." ..